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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바르작가 개인전 Smile Love Hope

욱기왕 2023. 1. 23.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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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이직하게 된 회사 근처를 탐방하다가 서울역에 붙어있는 롯데아웃렛 푸드코트에서 밥을 먹게 되었다. 푸드코트는 3층에 포진되어 있고, 4층에는 음식점 1곳과 카페가 있는데 그 옆에 전시회를 열고 있었다. 

예전에는 아웃렛 행사품 판매하는 곳이었는데 많이 바뀐 것 같다. 꽤 넓은 공간이 갤러리로 바뀌었고, 오픈 갤러리 형태라 눈치 보지 않고 편하게 감상할 수 있었다. 안내 데스크는 갤러리 중앙에 있었다. 전시구조와 큰 작품들이 가려줘서 직원이 보이지 않아 좋았다. 제발... 나한테 말 좀 안 시켰으면... 편하게 감상하고 싶다. 괜히 말 걸면 부담스러워서 편하게 감상하기 힘들어진다. 그리고 바로 나가게 된다. 나만 그런가? 

김바르작가 개인전 Smile Love Hope

장소 : 서울특별시 서초구 양재대로 12길 73-48, 서울역 4층, 갤러리 4번가

기간 : 2022.12.23 - 2023.01.31

문의 : 02-577-9600

 

예전에 본 작가님 작품을 본적이 있는지라 너무나 반가웠다. 개인전시회였고 그림도 체감상 작품이 20점 정도 이상이었던 것 같다. 작품 속 행복한 감정들이 전염이 되듯 웃음을 짓게 만든다. 스마일과 알록달록한 색채들이 모여 긍정적이고 활기찬 기분이 드는 그림들이다. 점심시간이 1시간이라 밥 먹고 10~20분 정도밖에 남지 않아 충분히 감상하지 못했다. 설 연휴 끝나고 다시 한번 가볼 생각이다. 회사 근처에 이런 시설이 있다는 것에 감사하다. 

 

작품 밑에 작품명과 작품 가격이 써져 있었다. 여기처럼 가격도 같이 써져 있는 곳이 좋다. 다른 전시회 가보면 가격을 물어봐야 하는 곳도 있는데 물어보기가 쉽지 않다. 직원분이 뭐라 하는 건 아닌데, 그냥 조금 미안한 마음이 들기도 하고 물어보면 실례가 되는 것 같기도 하고 등등 여러 가지 답답한 마음이 들어 물어보기가 어렵고, 불편한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뭐... 그런 거 상관없이 가격을 잘만 물어보는 사람도 있지만 나처럼 가격 물어보기가 조심스러운 분들도 많을 것이다. 부끄럼쟁이 들은 다가가는데 많이 힘들어요...

전체적으로 작품들이 생각보다 커서 집에 걸어두기 힘들 것 같다.  저기 꽃다발 그림을 구매하고 싶었는데 작품명이랑 가격표가 없어 보여 이미 팔린 것 같았다. 집에 걸어둘 만한 곳이 없기도 했지만 개인적인 소장욕구가 뿜뿜한 작품! 소재가 뭔지 궁금했다. 아크릴물감은 아닌 갓 같았는데 뭔가 부드러운 재질로 되어 있었다. 소재 자체에서 포근한 느낌이 들어 좋았다.

비슷해 보이지만 다 다른 작품! 작품이 비슷해 보이는데 색상과 구조가 달라서 다 다른 느낌을 주었다. 종류가 꽤 많았던 걸로 기억하는데 그중 마음에 드는 작품을 한번 찰칵! 내 사진첩에 소장해 보았다. 

달항아리에 꽃이 담긴 작품도 탐났다. 조금만 작았으면 바로 구매했을 것 같다. 돈도 많고, 더 큰집에서 살았다면 마구마구  컬렉팅 했을 수도...

 

밝고 따뜻하고 희망이 가득 담긴 기분 좋은 작품처럼, 나도 다른 사람들에게 긍정적이고 활기차고 따뜻한 영향력을 주는, 웃음을 짓게 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요새 일을 다시 시작하니까 나도 모르는 사이 스트레스, 화가 많이 축척되었던 것 같다. 가깝고 편한 사람들에게 쓸데없는 곳에서 짜증을 부리고 있다. 새로운 일,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데 부담이 컸던 것 같다. 그림처럼 일단 웃어보자! 다른 사람에게 행복한 감정을 전염시키는 사람이 되어봐야겠다. 다들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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