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일기

화가난다, 학점은행제 금액 제대로 알자

욱기왕 2023. 5. 9. 0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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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입영연기 학점은행제로 전에도 글을 썼던 적이 있었다. 주된 내용은 플래너를 끼지 않고서는 초보자, 즉 처음 해보는 사람은 전혀 알기 어려운 구조로 되어있기 때문에 플래너와 함께 진행해야 한다는 것이다.

 

혼자서 학점은행제 입영 연기하기, 실패...! 후기

학점은행제로 입영 연기가 가능해서 알아보니, 검색해 보니 죄다 학점은행제 광고글이다. 블로그며 지식이며 하도 광고로 도배를 해두어서 실제 학점은행제 수업을 받거나, 나와 같은 사례의

onestepup.tistory.com

물론 혼자서 할 수 있는 사람도 있겠지만 개인이 할 수 있는 난이도가 아니라고 본다. 다른 사람의 도움 없이 스스로 들이는 노력 인풋에 비해 아웃풋이 좋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아직도 이 말은(플래너가 필요하다는 말) 변하지 않는다. 처음이라면 혼자서 할 수 없는 구조다. 하지만 어느 정도 기간이 지나면 혼자서도 할 수 있게 된다. 이게 이번글의 핵심이다.

 

1분기가 지나셨나요?
그러면
플래너 끊고 혼자 도전해 보세요!


혼자서 할 수 있는 이유

혼자서 할 수 없는 주된 이유는 오프라인 수업을 찾기 어렵다는 건데, 한번 오프라인 수업을 듣게 된다면 플래너를 통해 어떤 교육원에서 오프라인 수업을 진행했는지에 대해 알게 된다.

 

교육원에서는 한 강좌가 종료되고 나서 다른 강좌가 진행되기 때문에 사실 한 교육원만 알면 이후 계속 수업을 들을 수 있게 된다.

 

쉽게 예를 들어보겠다. 플래너의 소개로 A교육원을 추천받았다. 해당 교육원에서는 경제학 오프라인 강좌를 오픈하였고 2023년 1월에 수업을 듣기 시작하여 3월 말에 종강하였다. 그 후 A교육원은 4월에 무역학 오프라인 강좌를 오픈하였다. 

 

이렇게 되기 때문에 한 교육원만 알게 되면 그 교육원에서 입영영기 기간까지 쭉 들으면 된다. 입영연기의 경우, 동일과목 이수는 안되기 때문에 같은 과목은 들어서 안된다고 한다. 하여 새로 오픈하는 강좌들은 이전에 진행되었던 강좌와 다 다른 과목으로 진행되고 있다. 아닌 곳도 있을 수 있지만 거의 다 그렇다고 한다.


플래너가 다른 교육원을 매 분기마다 바꾸는 이유

보통 한 강좌가 끝나면 플래너들은 다른 교육원을 소개해준다. 오프라인 교육원도 그렇고 온라인 교육원도 그렇다.  교육원을 바꾸는 이유는 플래너들의 수당 때문이다.

 

수강자들에게 플래너에게 따로 지불하는 돈은 없으나 공짜로 도와주는 이유는 교육원에게 수강자를 이어주고 커미션을 받고 있어서다. 그렇기 때문에 계속 새로운 교육원을 소개해주면서 회원가입도 계속해야 하고, 교육원 옮겨 다녀야 한다.

 

이번 2023년이 되면서 나를 관리하고 있던 플래너분이 너무 무리한 가격을 제시해 플래너로부터 독립하게 되었다.


플래너의 무리한 요구, 참지말자

오프라인 강의를 1개에서 2개로 늘려야 한다고 하며, 기존 강의보다 더 비싼 강의를 추천하셨다. 플래너 말로는 오프라인 강의 2개, 온라인 강의 6개를 들으라고 하는데 그렇게 하면 1분기(3개월) 학비가 120만 원 돈이다. 1년이면 거의 500만 원인데 양심이 없는 분이었다.

 

직장인이라고 여러 번 말씀드렸는데 3개월 동안 8과목( 시험 + 수업 + 토론 + 리포트 + 기타 )을 병행하는 건 사실상 불가능이다. 월~금요일 동안 회사 다니고, 오프라인 강의 들을 수 있는 날이 주말뿐인데 일요일에 수업을 하는 교육원은 보질 못했다. 현실적으로 2과목을 들을 수 없는 구조다. 말은 안했지 나보고 실직하라고 떠미는 행동이다. 너무 힘들다고 하는데 말이 안 통한다. 이 말을 기다렸는지 80만 원 수업을 내미시는데 원래 강의료보다 2배가 넘었다. 

 

그리고, 내 돈 내고 듣는 수업이고(내돈내산) 이왕 듣는 거 좋은 학점 받고 이수하고 싶은데 참석을 안 해도 된다느니 나를 현혹하는데...

'저는 돈 내고 듣는 수업인 만큼 학점 신경 씁니다. 참석하고 싶고 수업 듣고 싶어요!'

 

이렇게 꼭 되짚어줘도 도돌이표 추천이다. 수업을 듣고 싶다는데 참석을 안 해도 되는 교육원이라고 추천하시면... 제 말은 듣고는 있으신 건지 알고싶습니다. 과유불급이라고 했다. 너무 과해서도 안되거늘... 나처럼 나름 괜찮은 호구를 놓치다니, 이 사람은 후회하게 되겠지...

 

내 정신 건강을 위해 이런 거에 신경 쓰지 않고 싶어서 참고 있다가, 이건 너무 선을 넘는 것 같아서 바로 독립 준비하게 되었다. 


혼자서 학점은행제 듣기

STEP 1. 학점 계산을 통한 과목수 설정

오프라인 수업은 최소 1개만 들어도 된다. 그러고 1분기당 최소 18학점은 채워야 한다. 오프라인 강의 1개를 들으면 3학점이고 나머지 온라인 강의로 15점만 채우면 되는데 1과목당 3을 나누면 5개가 된다. 즉 원래 6과목을 들을 필요도 없었다. 글을 쓰면서도 느끼지만, 참... 난 호구였다. 호구였다기보다 편안함, 귀찮음으로 갖다 받친 돈이 200만 원이 넘는 것을 보니 내가 정신 나간 놈이었다. 휴대폰으로 앱테크 한다고 하루 100원 벌기 위해 별짓을 다하면서 이런 데에서 나가는 돈은 멍청하게 바라만 보고 있었던 것이다.

STEP2. 온라인 교육원 예산 설정

플래너를 통한 강의료는 온라인 1과목당 9만 원으로 결제했었다. 사실 이거 살짝 비싼 금액이다. 원래 보통 7만 원 정도 한다. 정말 양심 없는 플래너 중에서 15~20만 원 강의를 추천하시는 분들도 있다고 한다. 이런 플래너 만난다면 바로 손절해야 한다.

 

온라인 교육원은 정말 많기도 하고 찾기도 쉽기 때문에 1과목당 3~5만 원인 곳을 바로 발견할 수 있다. 널리고 널린 게 학점은행제 온라인 교육원이다. 살짝 발품이 요하기도 하다. 특정기간 때 3만 원으로 대축제 세일을 하는 온라인 교육원을 심심치 않게 발견할 수도 있다. 나도 이번에는 3만 원으로 5과목을 알차게 담았다. 

 

플래너와 동행 시, 온라인 강의료가 54만 원( 6과목 × 9만 원 )이었다. 그런데 혼자서 하고 나니 15만 원이었다. 거품가격이 39만 원이나 하다니 반성해야겠다. 

 

[온라인 과목을 수강하실 때 주의하실 점]
전부 교양과목으로만 담으시면 안 됩니다.
2~3과목은 전공과목을 꼭 담으셔야 합니다.
이전에 들으셨던 강의명과 똑같은 강의는 중복 수강되기 때문에 인정이 되지 않습니다. 
교육부 정식평가인정 학점은행제 원격교육기관 마크가 있는 교육원만 인정, 나머지는 불인정

STEP 3. 오프라인 강의 수강하기

플래너를 통해 알게 된 교육원에서 계속 수강하면 되지만, 혹시나 해당 교육원이 너무 바가지 가격을 요하는 것 같다고 생각이 들거나 위치상 옮기고자 한다면, 플래너 없이는 발품이 많이 팔아야 한다.

 

온라인 학점은행제 교육원의 경우 교육부에서 인증한 마크만 찾으면 되겠지만 오프라인 교육장은 그런 게 잘 표시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이 교육원이 인정이 되는 교육원이 맞는지, 오프라인 수업을 하고 있는지 알기가 힘들다. 검색을 해도 나오지 않기 때문에 오프라인 학점은행제 교육원은 전화해서 물어봐야 한다.

 

정식 학점은행제 교육원을 찾기 위해서는 일단 학점은행제 홈페이지에 들어가야 한다. 

홈페이지에 접속하여, 상단에 있는 표준교육과정에 들어가 준다

 

 

표준교육과정에 들어가면 하위 카테고리에 교육훈련기관 조회를 탭 한다.

교육훈련기관을 조회를 할 수 있는데, 본인이 살고 있는 거주지를 설정하고 검색을 하면 하단에 여러 교육원이 뜨게 된다. 위 사진처럼 서울, 원격, 원격교육이라고 되어있다면 해당 교육원이 서울에 있고 수업은 원격으로 지원하는 온라인 교육원이라는 말이다. 오프라인의 경우는 [지역], [출석], [???] 이렇게 표시가 된다. ? 표시를 한 이유는 오프라인 교육기관이 생각보다 다양해서 굳이 하나로 꼽을 수가 없다.

 

검색해서 나온 교육원을 클릭하면 해당 교육원에서 어떤 과목을 이수할 수 있는지, 강의료와 수업 기간까지 전부 나와있기 때문에 참고하여 정확한 일정과 비용을 물어보면 된다.

 

오프라인 수업의 경우 정원미달로 나와있는 과목이 진행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해당 사이트는 참고만 하시되 꼭 해당 교육원으로 전화해서 정확히 물어봐야 한다. 


앞으로 플래너가 없으면 큰일 아닌가?

플래너가 하는 일은 별로 없다. 시험기간 때 시험 봐야 한다 알려주고, 학점 등록 기간 알려주고, 교육원 소개해주는 게 다인데 말이다. 

 

학점은행제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정식 교육원 검색할 수 있고, 설정 기능도 지원하기 때문에 본인 거주지역 설정해 두고 나오는 교육원 하나하나 전화해서 확인한다면 혼자서도 오프라인 수업도 들을 수 있다. 사실 이게 너무 번거로운 작업이라 플래너를 끼고 했는데 이만큼이나 큰돈 차이 나는 거였으면 플래너 절대 사용하지도 않았다.

 

본인 시간이 이 만큼의 가치가 있다 한다면 플래너 끼고 시작하시고, 오프라인 교육원 알게 되면 바로 플래너 해지하고 본인이 스스로 하시길 바란다. 플래너들이 알려주는 정보는 교육원에서 다 알려주고 있고, 강의 요약본 그거 다 그 강의 첨부파일에 있는 거 나눠주는 거니까 걱정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검색만 하면 죄다 광고글로 짜증 났을 다른 분들을 위해 긴 글 바칩니다. 허위성 과장 홍보하는 알바분들 죄다 사라져라. 그 정도면 거의 사기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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