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테크

리셀 플랫폼 AIRSTACK(에어스택)등장, 크림ㆍ솔드아웃과 3파전

욱기왕 2023. 1. 2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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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간 거래라고 하면 학교에서 1년에 한 번 열리는 알뜰시장, 아파트 단지나 시장에서 행해지던 벼룩시장, 중고나라 카페 밖에 없었던 시절이 있었다. 개인 간에 거래이기 때문에 굳이 나서서 관리하거나 감독하는 사람이 없었기에 사기도 많이 성행했고, 괜찮은 물건을 건지기도 어려웠었다.

 

기술의 발전

그런 불편함을 발견하고 번개장터, 당근마켓 같은 플랫폼이 등장하면서 중고거래가 보다 원활하게 돌아갈 수 있게 됐고, 기술이 발전하면서 안전거래 등 구매자를 위한 보호장치도 생겨났다. e-Wallet( 각종 페이 등 : 카카오페이, 네이버페이, 페이코페이, 토스페이 등 )의 등장, 신용카드 결제 방식의 발전 등 그동안 구매의 걸림돌이었던 결제수단의 벽도 허물어졌다.

 

리셀시장 

구매 장소(플랫폼)와 구매 방법(결제 수단) 뿐만이 아니라 구매자(소비자) 또한 더 다양해졌다. 수가 정해져 있거나, 인기가 많은 제품들을 큰 웃돈을 부르면서 사가는 것이다. 거래가 늘어나다 보니 리셀이라는 전문 용어까지 등장했다. 리셀은 영어로 중고거래를 포함한 모든 되파는 행위를 뜻하지만 한국에서는 희소성이 있는 한정판, 인기가 많은 물건을 구해, 다른 사람에게 비싸게 되파는 행위를 의미한다. 

 

3박자를 다 갖춘 시장이다 보니, 명품과 한정판 전문 거래 플랫폼이 생겨났다. 초반에도 3~4개의 업체가 있었는데 크림(KREAM)이 압도적인 상황이라 경쟁업체가 없었다. 그러다가 솔드아웃(SOLD OUT)이라는 경쟁 업체가 등장하고 나서 2 업체 체제로 쭉 갈 것 같았는데, 중고 신입 업체가 등장했다.

 

중고 신입? 

애매한 신입이다. 먼저 해당 기업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동안 NxEF 웹사이트로 중고 및 새 상품 스니커즈, 프라이탁, 카드지갑 등을 판매를 했었다. 물론 중개 플랫폼으로서의 형태는 아니었고, 구매만 가능하던 곳이었는데 이번 연도 2023년 1월까지로 서비스를 종료하고 에어스택(AIRSTACK)으로 사업을 리뉴얼하여 론칭했다. 

 

세 업체별 특징

에어스택, 크림, 솔드아웃 모두 사업내용은 거의 똑같다. 원래 솔드아웃에서는 개인업체가 솔드아웃 앱 내에서 물건을 등록하여 팔 수도 있어서 다른 업체와 차별점이 있었지만 최근에 해당 서비스 지원을 종료한 것 같다. 또한 크림에만 있던 창고보관서비스와 번개 배송도 솔드아웃에서도 지원하게 되면서 각 업체가 가지고 있던 특징이 많이 줄어들었다. 참고로 에어스택에서는 창고보관서비스는 없다. 

 

크림, 솔드아웃, 에어스택은 모두 우리가 아는 기업의 자회사들이다. 크림은 네이버의 자회사인 스노우의 자회사로 네이버의 손자회사이며 솔드아웃은 무신사의 자회사, 에어스택은 한화계열사인 한화솔루션의 자회사이다.

 

리셀 시장이 급속도로 커지고 있다고 하지만, 이익 측면에서는 모든 업체가 연속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상황이다 보니, 모회사가 덩치가 크고 탄탄한지가 중요하다. 리셀 플랫폼 업체 중에 이익을 내는 기업은 현재까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쿠팡 티몬 위메프와 같이 소셜커머스 치킨게임처럼, 리셀 치킨게임이 시작된 것이다.

 

[ 에어스택 이용 후기 ]

플레이 스토어 평점 리뷰에 상품 검색이 안된다고 되어있었는데 상품검색은 잘만 된다. 다만 등록되어 있는 상품이 제한적이라 검색해도 안 나올 수 있다. 인기 제품은 거의 다 등록된 것 같았다. 

 

해당 앱의 불편한 점은 카테고리가 없다는 것! 크림이나 솔드아웃은 카페고리가 있어서 조던, 덩크, 뉴발란스등 구별해서 볼 수 있었는데 여기는 그런 거 없다. 페이지 하단을 내리다 보면 덩크하고 조던 정도는 해당 항목만 전체 보기 할 수 있는데 그 항목에서 추가 검색이 안된다. 

 

카테고리 설정에는 브랜드뿐만이 아닌, 신발 사이즈, 시즌(출시날짜), 가격대를 조절해서 내가 원하는 결과 값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신발 종류가 많아질수록 꼭 필요해지는 기능이다. 초반이라 엉성한 곳이 군데군데 보이는데 신속한 기능 업데이트를 진행해야 할 것 같다. 

 

에어스택 거래 화면

할인 이벤트도 하고 있어서 한번 이용해 보았다.다른 업체들과 비교했을 때 가장 빨리 배송이 왔다. 크림의 빠른 배송, 솔드아웃의 바로 배송보다 훨씬 빨랐다. 솔드아웃, 크림 둘 다 100건 이상 구매해 보았지만 여기가 훨씬 빠르다. 구매부터 내 집 현관문 앞까지 2일 걸렸다. 이용자가 타 업체에 비해 적어서 빨리 왔을 수 있지만 빠른(바로) 배송 서비스는 프리미엄 서비스이다. 에어스택은 일반배송임에도 엄청 빨리 와서 놀랐다. 솔드아웃은 공휴일과 주말 껴서 10일 이상 걸린 적도 있었다. 너무 한 거 아니냐고...

 

빨리 배송이 왔을 수 있었던 다른 요인은 다른 업체들과 달리, 판매자의 접수 기한 기준일 것 같다. 크림과 솔드아웃은 둘 다 동일하게 평일(영업일 기준) 2일 안에 접수를 해야 한다. 금요일 판매 주문이 체결됐다면 일요일까지 접수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화요일까지 마감기한이 늘어난다는 것이다. 물론 많은 택배사들이 주말과 공휴일에 운영을 쉬니 그렇게 한 것이지만 구매자 입장에서는 답답하기 그지없다.

 

보통 접수 기한은 구매 체결 시간 기준으로부터 48시간이다. 이 점은 3 업체 모두 동일하지만 에어스택은 일요일과 공휴일만 제외시켜 주기 때문에 거래 체결 시, 발송 접수 시간이 줄어들어 더 빠른 배송을 받을 수 있다. 

에어스택 AIRSTACK 박스

어떻게 배송되어 올지 궁금했었는데 크림이랑 박스 크기가 비슷했다. 굳이 따지자면 에어스택이 더 크다. 3 업체 중에서는 솔드아웃 박스가 가장 슬림하다. 구매도 하고 판매도 하는 입장에서는 보관하기 쉽고 택배접수도 편한 솔드아웃 박스를 가장 선호한다.

솔드아웃 박스와 비교 샷을 찍어 봤는데 차이가 꽤 컸다. 크림 박스는 이제 없어서 3곳 모두 비교가 어려 웠는데 체감상 크림보다는 크다. 길이 너비 높이 모두 다 솔드아웃보다 컸다. 사진에 담지 못한 비교 항목이 있는데 박스의 두께다. 에어스택 박스의 두께가 엄청 두텁다. 박스 자체가 엄청 튼튼해서 고가 신발은 여기다가 보관하거나 택배 붙여야겠다.

에어 조던 1 레트로 하이 OG 시카고 2022

드디어 언박싱! 에어랩에 감싸있는 내 시카고 조던💖이다. 크림과 솔드아웃에서는 신발 박스 겉에 비닐랩을 한번 씌워 주는데 여기는 그런 게 없었다. 비가 오는 날이나 음료가 쏟아지는 사고 발생 시 굉장히 취약할 것 같다. 장마철에는 절대 주문하면 안 될 듯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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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드아웃은 판매 시, 방문 접수가 어려운데 에어스택은 판매 시 방문접수가 가능하다고 한다. (크림도 방문접수 됨) 근데 운영시간이 회사 근무시간이랑 똑같다. 평일에만 열려 있어서 방문접수는 그림에 떡이다. 요즘 택배비가 부담돼서 방문접수하고 싶은데 귀한 연차를 여기다 사용하기란 어려운 상황이다. 격주 토요일마다 열어주셨으면 감사하겠다. 아니면 평일 중 하루를 휴무일로 잡고 토요일과 일요일 중 하루를 더 운영하셨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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